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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시리즈]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를 읽고...

by 성장맨이야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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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읽었던 책에 대해 독후감을 쓰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고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살면서 독서만큼 중요하고 좋은 취미가 또 없다고 하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꼽아본다면 크게 일기쓰는 것과 수많은 독서량이라는 것만 봐도 그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햔대인들에게 각자 살아가면서 독서할 시간을 내고 여유를 가진다는게 생각만큼 쉽지않죠..그래서 저는 독후감 시리즈로 하여서 틈틈이 책을 읽고 그 느낀점과 생각들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재밋게 읽어 주세요!!



먼 훗날 김구 선생님과 '나'와 만나게 될 기회가 있다면 이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선생님과 수많은 애국 지사 분들 덕분에 희생하여 지켜내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국민을 아니 나의 가족을 지키며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을지를 알게되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편안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축복받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라고...

 최근 탈북민 관련한 유투브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배가 고파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 즉 밥그릇을 찾기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지금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존재와 국가가 주는 여러 작은 배려들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살고 있었다. 너무 부끄러웠다. 어제도 나는 국가의 돈으로 밥을 먹고, 옷을 입으며, 샤워를 했다. 그저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내가 가진 권리들에 당연함을 느끼고 삶에 불평불만을 하며 살았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직장을 다니는 나로서는 직업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시기이다. "사람의 밥을 먹고 사람의 옷을 입었으니 품은 뜻은 평생토록 어김이 없어야 한다." 김구 선생님의 이 말 한마디는 이제 막 초심을 가지기 시작한 지금의 나에게 묵직하게 다가왔다.

김구 선생님이라 하면 예전에 보던 드라마 '야인시대'나 학창 시절, 그리고 경찰 시험을 준비하면서 근현대사라는 과목의 일환으로 본 기억 밖엔 나지 않는다. 곧 나이 서른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님의 일생을 돌아보고 내 삶에 맞게 적용해보고자 읽게 되었다.

김구 선생님도 어릴 적부터 <마의 상서>, <육도> 등의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통해 마음을 다진 모습이 있었다. 그저 읽고 잊힐 수 있는 구절도 다시금 상기시켜 실천함을 게을리하지 않은 점은 나로 하여금 성찰하게 하였다.

'나'에게 들어온 구절 "돈을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칭찬이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이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합니다. 문제는 익숙해져 길들여진 내 마음입니다." 흔히들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직업이라고들 한다. 그 사명감이라는 말은 꼭 공무원이나 국가 관련직이 아니라도 결국 내 마음의 중심을 잡으라는 뜻으로 들린다. 김구 선생님은 모진 고문에도 흔들림 없이 소신을 지키셨다. 그리고 임시정부 사정이 좋지 않아 가난할 때에도 그만두겠다는 마음 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셨다. 그 원동력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민들의 자유라는 소명으로 하루하루 버텨내셨다. 지금 당장 성과를 바라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신 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당당한 나라에 이바지하신 것이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나'가 받고 있다. 이제 '나'의 차례이다.

특히나 김구 선생님이 신민회 활동 시절 안악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하실 때 느낀 생각들이 인상 깊었다. 감옥의 간수는 교수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 맡아 선으로 지도하여야 하고, 일반 사회에서 수감자를 멸시하는 감정보다는 대학생의 자격으로 대우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죄인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구절은 앞으로의 내가 현장에서 가져야 할 '사랑'이라는 큰 틀의 대응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책을 읽다 보면 김구 선생님은 강자에게는 나라를 빼앗은 일본 장교를 살해하는 등 잔인하다 싶을 만큼 강하되, 약자에게는 무상으로 교육에 힘쓰시고 가난하여 밥을 못 먹는 이들에게는 그 자가 죄인이라 하더라도 한없이 베풀고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사랑으로 보살피신다.

피혐의자를 대함에 있어 앞으로 나는 하나의 집행기관으로서 법을 집행하는 존재이다. 그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절대 사적인 감정이나 유혹에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속에는 반드시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예전에 경찰들이 지하철에서 난동 부리는 자에 대항하여 대치상태로 오랜 시간 고초를 겪은 일이 있었다. 그때 한 시민이 조용히 다가가 그 사람을 안아주면서 아무런 소동이 없이 상황이 종료되었다. 아무래도 그 사람에게 필요했던 것은 그저 공감과 사랑이었던 것으로 보였다. 가난하고 사회의 그늘에 있는 자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러한 구성원을 함께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국민 개개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소중하고 저마다의 가치를 지닌 존재이다. 적어도 그 가치를 깎는 존재는 되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지금 내가 누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보살핌, 행복은 당연한 것이 아닌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갚아 나가야 할 빚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내가 받은 만큼 베풀고 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삶의 이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시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분파가 나뉘고 사상으로 얼룩져 본연의 민족 독립이라는 목적의식이 흐려지고 있었다. 당시 김구 선생님은 반드시 주자가 옳고, 반드시 마르크스가 그르다고 하지도 않으셨다. 남의 발뒤꿈치를 따르는 것이 아닌 부디 제 머리로, 제 정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신 '자유'가 주는 권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지금 나는 과연 그저 좋은 게 좋다고 따르고 사는 것은 아닌지, 삶을 살면서 내가 가진 신념이나 생각들을 남에게 강요하며 살아가는 것만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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